02. 산것들 본문
19년 01월 15일 (화요일)
소소의 일상 02
(의식흐름기법주의)
01. 다이소 그릇
자취하면서 뭐이리 돈을 많이 쓰는지, 나의 경제개념은 갈수록 퇴화되가는걸까. 이거 하나 사면 저거 하나 더 사고싶고, 귀여우니깐 사고 싶고, 그래 이럴라고 직장을 다니는 거지...(나는 거지...) 나와는 미니멀라이프가 참~~~ 거리가 먼 사람임을 깨달았지 싶다. 본디 식탁이란 것이 밥을 먹기 위한 탁상인것인데, 어째서! 왜! 내집에 있는 식탁엔 잡동사니들이 즐비한 것인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요 몇일동안 제집마냥 다이소를 들락거렸다. 무려 3군데의 다이소를 다녀왔다. 원하는걸 찾기위해...이럴때만 난 부지런하다. 하하하!
전세집엔 못질이 금지이기 때문에 모든 자취생들의 희망인 다이소에서 꼭꼬핀과 네트망, 바스켓을 사서 하나씩 정리를 했고, 깨끗해진 식탁을 바라보며 흡족했달까. 그런데 이게 참 다이소를 갈때마다 소소한 지출들이... 귀여운건 사고말아야하는 이 못된 성격. 씁.
이것이 바로 귀여움의 끝장판, 다이소에서 집어온 그릇들이다. 특히 저 토마토수프와 머스터드 접시. 발견하자마자 환호성질렀다. 심지어 한개씩밖에 없었던지라 진짜 발견하자마자 바로 내 바구니에 쏙 집어넣었다. 누군가에게 뺏길까봐 누구보다 빠르게. 진짜 환장나게 귀엽다. 나중에 이 접시에 딸기도 올려먹었고, 쿠키도 올려먹었고, 소시지도 올려먹었다. 가벼운 다과접시에도, 안주접시에도, 과일접시에도 딱인 완소완소템 S2
저 위에 3개 그릇들은 귀엽고 독특해서 집어오긴 했는데, 딱히 뭐에 쓸까 싶다. 우선 귀여워서 사고 봤달까? 흠 분명 쓸곳이 있겠지 ^~^
02. 영양제 (쿠팡직구)
내가 요즘 챙겨먹는 영양제들이다. 원래는 아이허브에서 영양제를 구매하곤 했었는데, 쿠팡직구가 생기고나서부턴 쿠팡직구 열심히 이용했다. (쿠팡직구로 제일 많이 산건 tea. 다양한 tea 상품들이 있어서 골라먹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내가 챙겨먹는 영양제는 마그네슘, 비타민D, 오메가3, 그리고 하얀색 은박지로 되어있는건 유산균, 그위에 빨간색은 누구나 아는 국민 비타민C. 사실 꾸준히 챙겨먹으려고 노력하는건 마그네슘과 비타민D뿐? 나이먹어가니깐 영양제를 챙겨먹어야겠단 생각은 드는데, 알약먹는 느낌은 여전히 싫다 웩.
어떤 기사를 봤는데 다른건 다 안먹어도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꼽으라한다면 비타민D라고 하더라. 이게 다 햇볕좋은 점심시간에도 회사에서 일을 해야하는 직장노예이기 떄문이겠지 흑흑. 그래서 저 약들 중에서 다먹어가는 약이 바로 비타민D다. 비어가는 약통을 볼때마다 뿌듯함 상승~ 오메가3같은 경우는 알약이 워낙 크다. 삼키려다가 내 목구멍도 같이 삼켜지는 기분. 씁
영양제들도 먹으면 좋은 타임이 있다고하니, 알아두면 좋을거 같다! 정확하진 않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마그네슘과 비타민D, 유산균은 자기전에 먹고있고, 비타민C와 오메가3는 오전 식후에 먹고있다. (하지만 오전에 밥을 먹는 경우가 극히 드무니, 잘 안먹는단 소리^^,,,)
03. 딸기우유(들?)
나는 어릴때부터 딸기를 참 안좋아했다. 초코덕후는 어릴때부터 초코파였지. 나이를 먹어도 초코는 왜이렇게 사랑스럽지? 어른이되면 단걸 안좋아하게 되는거 아닌가요? ㅠㅠ 여튼 그런 내가 어느순간 갑자기 딸기우유가 너무, 정말 환장하게 너무너무! 땡기더라. 그래서 집근처 마트를 들러서 딸기우유 종류별로 사왔다. 세상엔 딸기우유 종류도 다양하구나. 하하하. 인조적인 딸기우유맛도 있었고, 부드러운 딸기우유맛도 있었다. 딸기는 딸기다. 난 역시 초코를 좋아한다.
04. QCY T1 블루투스 이어폰
아이폰만 5-6년 사용하는 나는 에어팟이 나왔을때 진짜 솔직히 말해서 저걸 왜사? 심정이었다. 귓구멍 아래로 툭하고 나오는 일자막대기도 구려보였고, 조금이라도 달리면 어느샌가 짝궁잃은 이어폰한짝만 갖고있을것만 같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고가잖아요... 한번씩 특가가 떠도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내가 주변 IT기계 덕후님의 추천으로 사게된 제품. 중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인데 이미 가성비 최고라며 입소문이 타서 유명해진 제품이다. QCY T1 가격이 정말정말정말 저렴하다. 애플 이어팟보다 저렴한 QCY T1... 기계덕후님께서 진짜 자기 믿고 한번 사보라며, 이리저리 꼬시는데 안살 수가 있나. 이어팟보다 저렴한데^^...
별로면 방치해두지 심정으로 주문해놓고, 맘놓고 2주정도 기다리니 회사로 택배가 도착했다. 가격이 2만원초반대였나? 케이스를 살까하다가 안사도된다는 기계덕후님의 말씀을 따라 안샀다. 안사도 된다. 잃어버릴 일이 없다. 그리고 저렇게 폼도 사이즈별로 3종류씩 준다. 자신의 귀에 맞는 사이즈로 바꿔 끼면 되는데 나는 귓구멍이 작아서 제일 작은 사이즈로 바꿔 끼니 딱이었다.
우선 나는 막귀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이어팟보다는 음질이 더 좋은거 같다. 생각보다 나쁘지않다!!!! 그리고 주변 소리가 차단이 되니깐 음악 볼륨을 어느정도만 높여도 크다!!!! 출근길에 노래 빵빵하게 틀어놓고 걷는거 좋아하는데, 이어팟으로는 최대볼륨해도 내 성에 차지 않았다. QCY T1은 주변소음이 차단되니깐 만족스럽다!! 제일 좋은건 가격이 싸다는것!!!!!!!!!!!!!!! 기계덕후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 꾸벅
05. 마리오 피규어
역시 마지막은 귀여운것이 최고죠? 산것들의 마지막을 장식할 제품은 마리오 피규어 세트이다. 맥도날드에서 세트로 나왔던 피규어들. 내가 이때 맥도날드를 몇군데를 방문했는데도 구할 수가 없었다. 눈물줄줄... 그래서 이번에 중고로 올라온 것을 사버렸다. 사버렸어. 귀여우니깐 살 수 밖에 없었어. 마리오 게임을 즐겨하지도 않았는데, 왜이렇게 마리오는 사랑스러울까. 파랑과 빨강과 노랑의 조화가 아주 잘 이루어진 아이들임은 틀림없다. 스누피 다음으로 귀여운 놈들...
다들 귀여운거 많이 보시고, 얻으시고, 여러분들 걷는 모든 길에 귀여움만이 가득하기를. 치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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